반응형 전체 글368 격동의 시대를 견딘 교회:인문주의·종교개혁·과학혁명 속 가톨릭의 쇄신과 생존 가톨릭 교회사 · 세계사 시리즈 ② 15~17세기 유럽의 지적 대격변 — 르네상스의 빛, 루터의 망치, 갈릴레오의 망원경 앞에서 교회는 어떻게 변했는가📅 주요 시기: 15~17세기 📖 분류: 교회사 · 세계사 🕊 관점: 가톨릭 신앙 중심 🎯 대상: 세계사·가톨릭에 관심 있는 20~50대중세의 황혼이 깔리기 시작한 14세기 말부터 17세기에 이르는 약 300년, 유럽은 인류 역사상 유례없는 지적·정신적 대격변을 경험했습니다. 고대 그리스·로마 문명을 재발견한 르네상스 인문주의, 교황청의 권위에 정면 도전한 종교개혁, 그리고 우주와 자연에 대한 인간의 이해를 근본부터 뒤엎은 과학혁명이 연달아 유럽을 휩쓸었습니다. 가톨릭 교회는 이 파고 속에서 심각한 상처를 입었지만, 동시에 자기 쇄신과 내적 개혁의 .. 2026. 2. 23. 천 년의 균열, 동서 교회의 최종 분열: 1054년 대분열의 역사와 신앙적 의미 가톨릭 교회사 · 세계사로마와 콘스탄티노폴리스 — 하나였던 그리스도의 교회가 갈라선 날의 기록📅 주요 시기: 1054년 📖 분류: 교회사 · 세계사 🕊 관점: 가톨릭 신앙 중심 🎯 대상: 세계사·가톨릭에 관심 있는 20~50대1054년 7월 16일, 콘스탄티노폴리스의 하기아 소피아 대성당 제단 위에 파문 교서 한 장이 놓였습니다. 이 단 한 장의 문서가 수백 년에 걸쳐 쌓여온 신학적·정치적 긴장을 폭발시켰고, 그리스도교 세계는 로마 가톨릭교회와 동방 정교회라는 두 줄기로 영구히 분리되었습니다. 이 사건을 역사는 '동서 대분열(Great Schism)'이라 부릅니다. 오늘날 세계 20억 그리스도인의 신앙 지형을 규정하는 이 분열은 단순한 종교적 사건이 아니라, 중세 문명 전체를 뒤흔든 세계사적 대사.. 2026. 2. 22. 라틴어 문화와 교회 교육- 수천 년의 시련을 이겨낸 신앙과 지식의 유산 세계사 × 가톨릭 신앙박해와 혼란의 역사 속에서도 꺼지지 않았던 교회의 빛, 그 중심에는 라틴어가 있었습니다.라틴어, 그냥 '죽은 언어'가 아니에요라틴어를 처음 들으면 많은 분들이 "아, 그거 옛날에 쓰던 언어 아닌가요?" 하고 넘기곤 하죠. 맞아요, 라틴어는 더 이상 일상에서 대화에 쓰이지 않아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라틴어가 '죽었다'고 말하는 건 조금 억울한 일이에요. 사실 라틴어는 지금 이 순간에도 가톨릭 교회의 전례, 법률 용어, 생물학 학명, 의학 용어, 서양 철학의 기초 문헌 속에 살아 숨 쉬고 있거든요.라틴어는 원래 이탈리아 중부 라티움(Latium) 지역에서 쓰이던 언어였어요. 로마 제국이 성장하면서 지중해 전역으로 퍼져나갔고, 기원전 3세기부터는 서유럽 문명의 공용어로 자리를 잡았죠... 2026. 2. 21. 교황청 행정체제의 형성-2000년을 버텨온 가톨릭 행정의 역사 가톨릭 역사 · 세계사초대 교회의 소박한 공동체에서 현대 바티칸의 정교한 국제 기관까지 — 교황청은 어떻게 오늘의 모습을 갖추게 됐을까요?교황청이란 무엇인가?바티칸 시국 안에 자리한 교황청(Holy See, 聖座)은 세계 13억 가톨릭 신자를 아우르는 가톨릭 교회의 최고 행정 기관입니다. 그런데 막상 '교황청'이라는 말을 들으면 많은 분들이 막연하게 '교황님이 계신 곳' 정도로만 떠올리시죠. 실제로 교황청은 수십 개의 부처와 위원회, 법원, 외교 기구로 이루어진 정교한 행정 체계를 갖추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체계가 갖춰지기까지는 무려 2000년에 가까운 시간이 걸렸어요.세계사의 굵직한 사건들 — 로마 제국의 분열, 십자군 전쟁, 르네상스, 종교개혁, 프랑스 혁명, 두 차례의 세계대전 — 을 거치는 동안.. 2026. 2. 20. 민중 신심 운동과 성체 거동— 시련을 이겨낸 신앙의 두 얼굴 가톨릭 신앙 역사박해와 혼란의 세계사 속에서도 꺼지지 않았던 가톨릭 신자들의 살아있는 믿음신앙은 어떻게 살아남았을까?역사를 들여다보면 이런 의문이 생깁니다. 로마 제국의 박해, 중세의 흑사병, 종교개혁의 소용돌이, 근대 혁명기의 반교권 운동, 심지어 두 차례의 세계대전까지 — 가톨릭 신앙은 왜 무너지지 않았을까요? 그 답 중 하나가 바로 '민중 신심(Popular Piety)'과 '성체 거동(Corpus Christi Procession)'이라는 두 흐름에 있습니다.민중 신심은 공식 전례 밖에서 자연스럽게 피어난 신자들의 기도와 경신 행위입니다. 묵주 기도, 성인 공경, 성지 순례, 십자가의 길 같은 것들이 여기에 속하는데요. 이것들은 신학적으로 정교하게 다듬어진 예식이라기보다는, 평범한 사람들이 하느님.. 2026. 2. 19. 성모 마리아 신학의 성숙— 시련과 논쟁 속에서 꽃피운 신앙 가톨릭 신학 · 마리아론 탐구초대 교회의 박해 지하실에서 시작해 에페소의 환호성을 거치고, 종교개혁의 폭풍과 근대 세속주의의 도전까지 — 마리아 신학은 그 모든 시련 속에서 더 깊고 풍성하게 성숙해 왔습니다.세계사 × 가톨릭 신학 × 마리아론의 발전마리아 신학이란 무엇인가요?가톨릭 미사에서 '성모송'을 바치고, 성당 한쪽에 마련된 성모상 앞에 촛불을 켜는 장면은 우리에게 매우 친숙합니다. 묵주 기도를 드리고, 성모 발현지를 순례하며, 5월이면 성모 성월로 특별히 공경을 드리죠. 그런데 이 모든 신심 행위의 신학적 뿌리가 어디에 있는지, 그것이 어떤 역사적 과정을 거쳐 지금의 형태가 되었는지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마리아론(Mariology)은 성모 마리아에 관한 신학적 탐구의 총체입니다. 마리아가 .. 2026. 2. 18. 이전 1 2 3 4 ··· 6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