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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성인과 교부

성 요한 보스코 - 거리의 소년들에게 희망을 준 사제

by 기쁜소식 알리기 2026.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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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혹시 길거리를 떠돌며 구걸하거나 범죄에 노출된 아이들을 본 적 있나요? 19세기 이탈리아에는 그런 소년들이 정말 많았어요. 산업혁명으로 도시에 사람들이 몰려들었지만, 가난한 집 아이들은 학교도 못 가고 일자리도 구하기 힘들었거든요. 그때 한 사제가 나타나 이 소년들의 인생을 완전히 바꿔놓았답니다. 바로 성 요한 보스코, 우리가 흔히 '돈 보스코'라고 부르는 분이에요. 그는 단순히 불쌍한 아이들을 도운 게 아니라, 그들 안에서 하느님의 모습을 발견하고 진정한 교육자가 되었죠. 지금부터 이 놀라운 성인의 이야기를 함께 들어볼까요?

성 요한 보스코 - 거리의 소년들에게 희망을 준 사제

가난 속에서 시작된 어린 시절

1815년 8월 16일, 이탈리아 북부의 작은 마을 베키에서 요한 보스코가 태어났어요. 나폴레옹 전쟁이 끝난 직후라 온 유럽이 혼란스러웠던 시기였죠. 요한이 태어난 지 2년 만에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면서 가족은 극심한 가난에 빠졌답니다. 어머니 마르게리타는 세 아들을 키우기 위해 온갖 일을 다 했어요. 어린 요한도 농사일을 거들고 양을 치면서 자랐죠. 하지만 이 소년에게는 특별한 재능이 있었어요. 9살 때 꾼 꿈에서 성모님이 나타나 "부드러움과 사랑으로 아이들을 이끌라"고 하셨다고 해요. 그때부터 요한은 동네 아이들을 모아 곡예와 마술을 보여주고, 미사 강론을 그대로 재연해주곤 했답니다. 가난했지만 이미 교육자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한 거예요.

사제가 되기까지의 험난한 여정

요한은 사제가 되고 싶었지만 공부할 돈이 없었어요. 20살이 넘어서야 겨우 라틴어 학교에 들어갈 수 있었죠. 학비를 벌기 위해 낮에는 재단사, 구두수선공, 제빵사로 일하고 밤에 공부했답니다. 동급생들은 나이 많은 그를 놀렸지만, 요한은 포기하지 않았어요. 오히려 친구들에게 공부를 가르쳐주면서 자연스럽게 리더가 되었죠. 1841년, 26세의 나이로 드디어 사제 서품을 받았어요. '돈'은 이탈리아어로 '~신부님'이란 뜻인데, 이때부터 사람들은 그를 '돈 보스코'라고 부르기 시작했답니다. 서품 후 토리노로 간 돈 보스코는 그곳에서 충격적인 광경을 목격했어요. 수많은 소년들이 거리를 떠돌며 도둑질하고 감옥에 갇혀 있었거든요. 그는 이 아이들이야말로 하느님이 자신에게 맡기신 양떼라는 걸 깨달았죠.

오라토리오의 시작과 성장

1841년 12월 8일, 돈 보스코는 미사를 준비하다가 한 소년이 제의실 구석에서 떨고 있는 걸 발견했어요. 복사를 서려다가 방법을 몰라 성당지기에게 혼난 거였죠. 돈 보스코는 그 소년 바르톨로메오를 다정하게 대하며 미사 돕는 법을 가르쳐줬어요. 이것이 바로 오라토리오의 첫 시작이었답니다. '오라토리오'는 기도하는 곳이란 뜻인데, 돈 보스코는 이곳을 소년들이 모여 기도하고 공부하고 놀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어요. 처음엔 소년 한 명으로 시작했지만, 소문이 퍼지면서 점점 더 많은 아이들이 모여들었죠. 일요일마다 수십 명, 수백 명의 소년들이 찾아왔어요. 하지만 문제가 생겼답니다. 장소가 계속 바뀌어야 했거든요. 이웃 주민들이 시끄럽다고 불평했고, 일부 사람들은 돈 보스코가 미쳤다고까지 말했어요.

발도코와 어머니 마르게리타

1846년, 돈 보스코는 토리노 외곽의 발도코라는 곳에 헛간을 빌렸어요. 드디어 안정적인 장소를 확보한 거죠. 그런데 혼자서는 수백 명의 소년들을 돌볼 수 없었어요. 그때 어머니 마르게리타가 고향을 떠나 토리노로 왔답니다. 이미 60세가 넘은 나이였지만 아들을 돕기 위해 헌신한 거예요. '마마 마르게리타'라고 불린 그녀는 소년들의 옷을 깁고, 식사를 준비하고, 아플 때 간호해줬어요. 친어머니처럼 따뜻하게 대해준 거죠. 돈 보스코는 낮에는 소년들을 가르치고, 저녁에는 감옥과 빈민가를 찾아다니며 더 많은 아이들을 데려왔어요. 발도코에는 기숙사도 만들어져 갈 곳 없는 소년들이 함께 살게 되었답니다. 1856년 어머니가 선종하셨을 때, 수백 명의 소년들이 눈물을 흘렸다고 해요.

예방교육법 - 사랑으로 가르치는 교육

돈 보스코의 교육 철학은 정말 혁명적이었어요. 당시 대부분의 학교는 체벌과 엄격한 규율로 아이들을 가르쳤거든요. 하지만 돈 보스코는 달랐어요. 그는 '예방교육법'이라는 독특한 방식을 개발했답니다. 이성, 종교, 친절함이라는 세 가지 원칙이 핵심이에요. 첫째, 이성으로 아이들에게 왜 그래야 하는지 설명해줘요. 무조건 복종을 강요하지 않고요. 둘째, 종교를 통해 하느님의 사랑을 깨닫게 해줘요. 셋째, 친절함으로 아이들이 사랑받고 있다는 걸 느끼게 해줘요. 돈 보스코는 "벌을 주기보다 잘못을 예방하는 것이 낫다"고 강조했어요. 아이들과 함께 운동장에서 뛰어놀고, 산책하며 이야기 나누고, 밤에는 한 명 한 명 침대 옆에서 인사를 건넸죠. "착한 그리스도인이자 훌륭한 시민"을 키우는 게 그의 목표였답니다.

살레시오회의 창립과 확장

1859년, 돈 보스코는 자신의 교육 사업을 계속 이어갈 수도회를 세우기로 결심했어요. 그것이 바로 '살레시오 수도회'랍니다. '살레시오'라는 이름은 제네바의 주교였던 성 프란치스코 살레시오에서 따온 거예요. 온유함과 사랑으로 많은 사람을 회개시킨 성인이었거든요. 처음엔 돈 보스코와 함께 지내던 젊은이들 중 몇 명이 수도자가 되었어요. 그들은 가난한 소년들을 위해 평생을 바치겠다고 서원했죠. 1872년에는 성 마리아 도메니카 마자렐로와 함께 여자 수도회인 '살레시오 수녀회'도 창립했답니다. 소녀들도 똑같이 교육받을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 거예요. 돈 보스코가 선종할 무렵, 살레시오회는 이탈리아를 넘어 프랑스, 스페인, 아르헨티나까지 퍼져나갔어요. 지금은 전 세계 130개국 이상에서 활동하고 있답니다.

기적과 성인으로 가는 길

돈 보스코의 삶에는 수많은 기적 이야기가 전해져요. 어느 날 빵이 떨어졌는데 갑자기 누군가 빵 바구니를 가져다줬다거나, 건축비가 부족한데 익명의 기부금이 정확히 필요한 만큼 도착했다는 식이죠. 한번은 공사 중이던 건물이 무너질 뻔했는데, 돈 보스코가 기도하자 멈춰 섰다는 증언도 있어요. 하지만 가장 큰 기적은 바로 수천 명의 소년들이 변화된 거예요. 거리의 부랑아였던 아이들이 성실한 기술자, 교사, 사제가 되었거든요. 돈 보스코는 평생 건강이 좋지 않았는데도 쉬지 않고 일했어요. 1888년 1월 31일, 72세의 나이로 선종하셨을 때 수만 명의 사람들이 장례미사에 참석했답니다. 1934년 부활절에 교황 비오 11세가 그를 시성했고, 1988년에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청소년의 아버지이자 스승'이라는 칭호를 주셨어요.

현대 사회에 주는 메시지

돈 보스코의 가르침은 21세기에도 여전히 빛을 발하고 있어요. 요즘도 학교 폭력, 청소년 범죄, 가정 해체 같은 문제로 힘들어하는 아이들이 많잖아요. 돈 보스코는 이렇게 말했답니다. "젊은이들은 사랑받을 뿐 아니라, 자신이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정말 중요한 말이에요. 아이들은 진심 어린 관심과 사랑을 느낄 때 변화하거든요. 또한 그의 예방교육법은 현대 교육학에서도 주목받고 있어요. 처벌보다 예방, 강제보다 설득, 두려움보다 신뢰를 중시하는 거죠. 전 세계 살레시오회 학교들은 지금도 이 원칙으로 수많은 청소년들을 교육하고 있답니다. 한국에도 살레시오회가 1954년에 들어와 광주 살레시오고등학교를 비롯해 여러 학교와 청소년 센터를 운영하고 있어요. 돈 보스코의 정신은 시대를 초월해 계속 이어지는 거죠.

꿈을 통한 하느님의 인도

돈 보스코에게는 특별한 은총이 있었어요. 바로 예언적인 꿈을 꾸는 능력이었죠. 그는 평생 동안 약 150개 이상의 의미 있는 꿈을 기록했답니다. 어떤 꿈에서는 소년들의 미래가 보였고, 또 어떤 꿈에서는 수도회의 확장 방향이 계시되었어요. 가장 유명한 '두 기둥의 꿈'에서는 격랑 속의 교회가 성체성사와 성모님이라는 두 기둥에 의지해 안전하게 항해하는 모습이 나타났죠. 이 꿈들을 통해 돈 보스코는 하느님의 뜻을 분별하고 중요한 결정을 내렸어요. 그는 소년들에게 꿈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자연스럽게 신앙 교육을 했답니다. 재미있는 이야기처럼 들리지만 그 안에 깊은 영적 의미가 담겨 있었거든요. 이런 방식은 아이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데 아주 효과적이었어요.

오늘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것

돈 보스코의 삶을 보면서 우리도 무언가 할 수 있다는 걸 느끼게 돼요. 꼭 수도자나 교사가 아니더라도 주변의 청소년들에게 관심을 가질 수 있잖아요. 조카나 이웃 아이들과 진심으로 대화를 나누고, 그들의 이야기를 경청해주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된답니다. 또한 돈 보스코처럼 긍정적인 시선으로 젊은이들을 바라봐야 해요. 요즘 젊은 세대를 비판하는 말이 많지만, 그들 안에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거든요. 우리가 먼저 믿어주고 기회를 주면 놀라운 변화가 일어나요. 살레시오회 자원봉사나 청소년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돈 보스코는 말했어요. "나를 위해서는 아무것도 하지 말고, 소년들을 위해서는 모든 것을 하라." 이 정신으로 작은 실천부터 시작해볼까요?

성 요한 보스코 연표

연도 주요 사건
1815년 8월 16일 이탈리아 베키에서 탄생
1817년 아버지 프란치스코 보스코 선종
1824년 9세에 첫 예언적 꿈을 꿈
1835년 키에리 신학교 입학
1841년 6월 5일 사제 서품, 12월 8일 첫 오라토리오 시작
1846년 발도코에 정착, 어머니 마르게리타 합류
1856년 어머니 마르게리타 선종
1859년 살레시오 수도회 창립
1872년 살레시오 수녀회 창립
1875년 아르헨티나로 첫 해외 선교사 파견
1888년 1월 31일 토리노에서 선종
1929년 교황 비오 11세에 의해 시복
1934년 부활절에 교황 비오 11세에 의해 시성
1988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청소년의 아버지이자 스승' 선포

참고 문헌 및 사이트

  • 성 요한 보스코의 생애,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 돈 보스코의 예방교육법, 살레시오회 한국관구
  • Catholic Encyclopedia - Saint John Bosco
  • 한국천주교주교회의 홈페이지 (www.cbck.or.kr)
  • 가톨릭 굿뉴스 (www.catholic.or.kr)
  • 한국살레시오회 공식 홈페이지 (www.salesio.kr)
  • Lemoyne, Giovanni Battista. "Memoirs of the Oratory of Saint Francis de Sales"
  • Bosco, Teresio. "Don Bosco: A New Biography"
  • Ceria, Eugenio. "Annali della Società Salesiana" (살레시오회 연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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