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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론성지2

배론성지, 한국 최초 신학교 이야기: ‘박해의 피난처’에서 ‘사제 양성의 시작’으로 한국 교회사에서 배론성지는 참 독특한 자리예요. 어떤 성지는 “순교”가 가장 먼저 떠오르고, 어떤 성지는 “기적”이나 “성모 신심”이 중심이 되기도 하죠. 그런데 배론은, 한마디로 정리하면 숨어 지키던 신앙이, 배워 이어가는 신앙으로 넘어간 장소라고 느껴집니다.오늘 글에서는 배론성지가 왜 ‘한국 최초 신학교’ 이야기와 연결되는지, 그리고 그 배경에 어떤 시련과 세계사적 격동이 깔려 있었는지 차근차근 풀어볼게요.1) 배론성지는 어디에 있고, 왜 중요한가?배론성지는 현재 천주교 원주교구에서 관리하는 성지로 알려져 있고, 한국 교회 역사에서 여러 층의 의미를 가진 장소로 소개됩니다. 특히 이곳은 “숨음(은거)”과 “교육(신학교)”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가 한 공간에 함께 남아 있다는 점에서 독보적이에요. 그래서.. 2026. 8. 27.
황사영 백서 사건 - 조선 천주교사의 비극적 전환점 1801년, 조선 땅에 천주교도들의 피가 강물처럼 흘렀다. 신유박해라 불리는 대규모 천주교 탄압이 절정에 달했던 그해, 한 젊은 선비의 절망적인 편지 한 통이 발각되면서 조선 천주교사는 돌이킬 수 없는 비극의 나락으로 떨어졌다. 바로 황사영 백서 사건이다.신유박해의 광풍정조가 세상을 떠나고 순조가 즉위하면서 조선의 정치 지형이 급변했다. 정조 시대 상대적으로 온건했던 천주교 정책은 순조 즉위와 함께 급격히 강화되었다. 대왕대비 정순왕후와 벽파 세력이 주도한 신유박해는 1801년부터 본격화되어 수많은 천주교도들이 참수, 장사, 유배형을 받았다.이 박해는 단순한 종교 탄압을 넘어 정치적 숙청의 성격을 띠었다. 정조 시대 남인 계열과 연결된 천주교도들이 주요 타깃이 되었고, 정약종, 이승훈 등 양반 지식인들부.. 2025.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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