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서구문명1 70인역 성경이 헬라-로마 세계 지성사에 남긴 불멸의 흔적 알렉산드리아에서 탄생한 문명의 다리, 70인역 성경기원전 3세기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인류 지성사의 중요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알렉산더 대왕의 정복 이후 헬라어가 지중해 세계의 공용어가 되면서, 이집트에 거주하던 유대인 공동체는 히브리어를 읽지 못하는 세대가 늘어나는 문제에 직면했습니다. 이에 프톨레마이오스 2세 필라델포스 왕의 후원 아래, 72명의 유대인 학자들이 모여 히브리어 성경을 헬라어로 번역하는 대역사를 시작했습니다. 전승에 따르면 이들은 72일 만에 번역을 완성했고, 놀랍게도 각자 독립적으로 번역했음에도 모든 번역이 일치했다고 합니다. 이것이 바로 70인역 또는 칠십인역으로 불리는 헬라어 구약성경입니다. 이 번역은 단순히 언어를 옮긴 것이 아니라, 히브리 신앙과 헬라 철학이라는 두 거대한 .. 2025. 11. 9.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