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5. 교회의 가르침과 영성41 교황 프란치스코와 환경 교리: 찬미받으소서가 전하는 생태적 회심 찬미받으소서 회칙의 역사적 배경과 의미2015년 6월 18일 교황 프란치스코는 회칙 찬미받으소서를 발표하며 환경 문제에 대한 가톨릭교회의 종합적 입장을 제시했습니다. 이 회칙은 교황이 환경 문제만을 주제로 발표한 최초의 회칙이며 전 인류를 향한 긴급한 호소였습니다. 회칙의 제목은 13세기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가 지은 태양의 찬가에서 따온 것으로 모든 피조물을 형제자매로 여기는 생태 영성을 담고 있습니다. 교황 프란치스코는 아르헨티나 출신 최초의 비유럽 교황이자 예수회 출신 첫 교황으로서 라틴 아메리카의 사회정의 전통과 가난한 이들에 대한 우선적 선택을 강조해왔습니다. 그는 가난한 이들이 환경 파괴의 가장 큰 피해자임을 직시하고 생태 위기와 사회 정의를 분리할 수 없다는 통합적 시각을 제시했습니다. 이 .. 2025. 11. 14. 가톨릭 신앙과 과학의 대화: 조화와 공존의 2000년 역사 중세 대학과 가톨릭교회의 과학 후원많은 사람들이 가톨릭교회와 과학을 대립적 관계로 이해하지만 실제 역사는 전혀 다릅니다. 중세시대 유럽에서 최초의 대학들은 모두 교회의 후원 아래 설립되었습니다. 1088년 볼로냐 대학, 1150년 파리 대학, 1209년 케임브리지 대학, 1222년 파도바 대학 등이 그 예입니다. 이 대학들은 신학뿐만 아니라 철학, 의학, 법학, 천문학을 가르쳤으며 아리스토텔레스의 자연철학을 연구하고 발전시켰습니다. 13세기 토마스 아퀴나스는 신앙과 이성이 모두 하느님으로부터 온 것이므로 서로 모순될 수 없다는 신학적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교회는 수도원을 통해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과학 문헌들을 보존하고 필사했으며 이슬람 세계의 과학 지식을 번역하여 유럽에 전했습니다. 중세 교회가 없었다.. 2025. 11. 13. 성인 공경과 우상숭배의 차이: 가톨릭 신앙의 핵심 이해 성인 공경의 역사적 기원과 신학적 토대가톨릭교회에서 성인들을 공경하는 전통은 초대교회 시대부터 시작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2세기경 로마 제국의 박해 속에서 순교한 이냐시오 주교와 폴리카르포 주교의 유해를 신자들이 소중히 보관하고 그들의 기일을 기념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추모를 넘어서 그리스도를 위해 목숨을 바친 증거자들을 통해 하느님께 나아가고자 하는 신앙의 표현이었습니다. 성인 공경은 그들을 신으로 숭배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은총으로 거룩한 삶을 살았던 신앙의 선배들을 본받고 그들의 전구를 청하는 영적 교류의 실천입니다. 초대교회 신자들은 지하 카타콤베에서 순교자들의 무덤 위에서 미사를 봉헌했으며 이는 오늘날 제대 안에 성인의 유해를 모시는 전통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2025. 11. 12. 연옥 교리와 자비의 신학 - 정화와 구원의 여정 연옥 교리의 성경적 뿌리와 초대 교회 전통연옥에 대한 믿음은 초대 교회 시대부터 그리스도교 공동체 안에 존재했습니다. 비록 성경에 연옥이라는 단어가 직접 등장하지는 않지만, 죽은 이들을 위한 기도와 정화의 과정을 암시하는 구절들이 여러 곳에서 발견됩니다. 구약성경 마카베오기 하권 12장 43절부터 46절까지는 유다 마카베오가 전사한 병사들을 위해 속죄 제물을 봉헌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이는 죽은 이들이 죄에서 해방될 수 있다는 믿음을 보여줍니다. 신약성경에서 예수님은 마태오복음 12장 32절에서 이 세상에서도 저 세상에서도 용서받지 못할 죄에 대해 말씀하시며, 저 세상에서 용서받을 수 있는 죄가 있음을 암시하셨습니다. 코린토 1서 3장 15절에서 사도 바오로는 불을 통과하듯 구원받는 사람에 대해 언급합니.. 2025. 11. 11. 가톨릭 윤리 신학 - 양심과 선택의 길 윤리 신학의 기초와 역사적 발전가톨릭 윤리 신학은 인간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에 대한 교회의 가르침입니다. 초대 교회 시대부터 그리스도인들은 복음의 빛 안에서 구체적인 삶의 문제들에 어떻게 응답해야 하는지 고민해왔습니다. 사도 바오로는 서간에서 그리스도인의 윤리적 삶을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되는 것으로 이해했습니다. 중세 시대에 들어서 토마스 아퀴나스 성인은 아리스토텔레스 철학과 그리스도교 신학을 종합하여 체계적인 윤리 신학을 정립했습니다. 그는 인간의 모든 행위가 궁극적으로 하느님이라는 최고선을 향해 있다고 가르쳤습니다. 16세기 트리엔트 공의회 이후 윤리 신학은 고해성사를 위한 실천적 지침서로 발전했으며, 죄의 분류와 양심의 판단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20세기 제2차 바티.. 2025. 11. 7. 가톨릭 교리서 쉽게 풀어보기 - 신앙의 핵심 가르침 가톨릭 교리서란 무엇인가1992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공포한 가톨릭 교회 교리서는 가톨릭 신앙의 모든 가르침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책입니다. 이 교리서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현대 세계에 맞게 교회의 가르침을 새롭게 제시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이 같은 신앙을 고백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신앙의 안내서인 것입니다. 교리서는 크게 네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 부분은 신앙 고백으로 우리가 믿는 것이 무엇인지를 다룹니다. 두 번째 부분은 그리스도 신비의 기념으로 성사와 전례를 설명합니다. 세 번째 부분은 그리스도 안의 생활으로 그리스도인의 윤리적 삶을 가르칩니다. 네 번째 부분은 그리스도인의 기도로 기도의 의미와 방법을 다룹니다. 이렇게 믿음, 성사, 삶, 기도.. 2025. 11. 5. 이전 1 2 3 4 ··· 7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