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로마 제국 한복판에서 ‘추방’으로 증언한 초기 그리스도인 여성1 성 플라비아 도미틸라(Flavia Domitilla) — 로마 제국 한복판에서 ‘추방’으로 증언한 초기 그리스도인 여성 성 플라비아 도미틸라는 초대교회 순교자들처럼 “재판정에서 처형”으로만 기억되는 인물은 아닙니다. 오히려 로마 제국의 권력 구조 가까이에 있던 인물이 신앙 때문에 추방(유배)을 겪었다는 전승과 기억을 통해, 교회가 어떤 시련을 통과해 왔는지 보여 주는 성인이에요. 말하자면, 피 흘리는 순교만이 아니라 “삶의 자리에서 밀려나면서도 그리스도를 놓지 않은 증언”이 무엇인지 알려 주는 인물입니다. 다만 여기서 한 가지를 솔직하게 짚고 가야 합니다. ‘플라비아 도미틸라’라는 이름은 로마 귀족 가문(플라비우스 가문) 안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했고, 역사 기록과 교회 전승이 뒤섞이면서 같은 이름의 여러 인물(혹은 한 인물에 대한 서로 다른 기억)이 겹쳐 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 글은 “확정된 한 사람의 전기”를 과감하.. 2026. 9. 18.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