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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복과 시성2

성녀 이순이 루치아: 순결과 신앙을 지킨 16세 동정 순교자 조선 천주교회의 박해와 순교의 시대19세기 조선은 천주교 신자들에게 가혹한 박해의 시대였습니다. 1784년 이승훈의 영세로 시작된 조선 천주교회는 유교 국가 체제와 정면으로 충돌했습니다. 천주교의 평등 사상과 조상 제사 거부는 신분제와 유교 윤리를 근간으로 하는 조선 사회에서 용납될 수 없는 것으로 간주되었습니다. 1791년 신해박해를 시작으로 1801년 신유박해, 1839년 기해박해, 1846년 병오박해가 연이어 발생하며 수많은 신자들이 순교했습니다. 특히 1866년부터 1873년까지 이어진 병인박해는 조선 천주교 역사상 가장 큰 박해로, 프랑스 선교사 9명을 포함하여 약 8천 명의 신자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 참혹한 박해의 시기에 16세의 어린 소녀 이순이 루치아가 신앙과 순결을 지키기 위해 목숨.. 2025. 10. 19.
성 막시밀리안 콜베 - 아우슈비츠의 사랑과 희생 1941년 8월 14일, 아우슈비츠 수용소의 지하 아사감에서 한 프란치스코 수도사가 마지막 숨을 거두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목숨을 바쳐 한 가정의 아버지를 살렸고, 그의 죽음은 인류 역사상 가장 어두운 순간에 빛난 사랑의 증거가 되었습니다. 성 막시밀리안 콜베 신부, 그는 나치의 광기 속에서도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한 20세기 순교자입니다.폴란드의 가난한 집안에서 자란 소년막시밀리안 마리아 콜베는 1894년 1월 8일 폴란드 중부의 작은 도시 즈둔스카볼라에서 태어났습니다. 그의 본명은 라이문트 콜베였으며, 가난한 직조공 가정의 둘째 아들이었습니다. 당시 폴란드는 러시아 제국, 프로이센 왕국, 오스트리아 제국에 의해 분할 통치되고 있었고, 폴란드인들은 자신들의 언어와 문화를 억압당하고 있었습니다. 콜베 가.. 2025.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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