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성 스테파노 - 첫 순교자, 돌에 맞아 죽기까지 믿음을 지킨 시련극복의 증인

by 기쁜소식 알리기 2025. 8. 21.
반응형

성 스테파노 - 첫 순교자, 돌에 맞아 죽기까지 믿음을 지킨 시련극복의 증인

그리스계 유대인에서 집사가 되기까지

서기 30년대 예루살렘의 분주한 거리에서, 한 젊은 그리스계 유대인이 가난한 과부들에게 음식을 나누어주고 있었어요. 그의 이름은 스테파노, '면류관'이라는 뜻을 가진 이름이었죠. 당시 초대 교회는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여러 문제들이 생겨났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구제 사업에서의 갈등이었어요. 히브리계 유대인들과 그리스계 유대인들 사이에 서로 차별받는다는 불만이 터져 나왔거든요. 사도들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곱 명의 집사를 선택했는데, 스테파노가 그 첫 번째 인물이었어요. 하지만 그는 단순히 구제 업무만 하는 게 아니라, 놀라운 기적과 표징으로 복음을 전했습니다.

성 스테파노 - 첫 순교자

지혜와 성령으로 무장한 변증가

스테파노의 가장 큰 특징은 뛰어난 변증 능력이었어요. 그는 리베르티노 회당에서 헬라어를 사용하는 유대인들과 치열한 논쟁을 벌였거든요. 당시 예루살렘에는 여러 회당이 있었는데, 특히 구레네, 알렉산드리아, 길리기아, 아시아에서 온 유대인들의 회당에서 스테파노와 논쟁했어요. 하지만 아무도 그의 지혜와 성령을 당해낼 수 없었죠. 문제는 여기서 시작되었어요. 종교 지도자들은 정당한 논쟁으로는 이길 수 없다는 걸 깨달았거든요. 그래서 그들은 거짓 증인들을 매수해서 스테파노를 모세와 하나님을 모독했다고 고발했어요. 이게 바로 시련의 시작이었습니다.

 

산헤드린 앞에서의 장엄한 변론

서기 36년경, 스테파노는 산헤드린 공의회 앞에 서게 되었어요. 71명의 종교 지도자들이 그를 에워싸고 있는 긴장된 상황이었죠. 하지만 스테파노는 전혀 위축되지 않았어요. 오히려 그의 얼굴이 천사의 얼굴같이 빛났다고 사도행전은 기록하고 있어요. 대제사장이 "이것이 사실이냐"라고 물었을 때, 스테파노는 아브라함부터 시작해서 이스라엘 역사 전체를 꿰뚫는 장대한 변론을 시작했어요. 그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항상 하나님의 메신저들을 거부해 왔다는 점을 역사적으로 증명했죠. 요셉을 팔아버린 형들, 모세를 거부한 백성들, 선지자들을 죽인 조상들... 그리고 마침내 의로우신 분, 즉 예수 그리스도까지 죽인 현세대를 강력히 규탄했어요.

스테파노의 변론은 사도행전 7장에 기록된 신약성경에서 가장 긴 연설 중 하나예요. 총 53절에 걸쳐 구약의 핵심 역사를 다루면서, 예수 그리스도야말로 모세가 예언한 그 선지자임을 증명했죠.

 

하늘이 열리고 인자가 보이던 순간

스테파노의 변론이 절정에 달했을 때, 정말 놀라운 일이 일어났어요. 성령이 충만한 스테파노가 하늘을 우러러보니 하나님의 영광과 예수께서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이 보였던 거예요. 그는 감격에 겨워 외쳤죠. "보라 하늘이 열리고 인자가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보노라!" 하지만 이 말이 공의회 사람들에게는 신성모독으로 들렸어요. 그들은 귀를 막고 일제히 스테파노에게 달려들었죠. 법적인 절차도 무시한 채 그를 성 밖으로 끌고 가서 돌로 치기 시작했어요. 이때가 바로 기독교 역사상 첫 번째 순교의 순간이었습니다.

 

용서하며 죽어간 첫 순교자

돌들이 스테파노의 몸을 강타하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그의 마지막 순간은 정말 장엄했어요. 그는 무릎을 꿇고 큰 소리로 외쳤어요. "주 예수여 내 영혼을 받으소서!" 그리고 마지막 숨을 거두기 직전에 "주여 이 죄를 그들에게 돌리지 마옵소서"라고 기도했죠. 이 모습은 십자가에서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라고 기도하신 예수님을 그대로 닮았어요. 스테파노는 죽는 순간까지도 자신을 죽이는 사람들을 용서했던 거예요. 이런 모습이야말로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모습이 아닐까 싶어요.

 

사울에서 바오로, 순교가 만든 기적

스테파노의 순교 현장에는 특별한 목격자가 있었어요. 바로 사울이라는 젊은 바리사인이었죠. 그는 스테파노를 죽이는 사람들의 옷을 지켜주면서 그 순교를 지켜봤어요. 사도행전은 "사울이 그가 죽임 당하는 것을 마땅히 여기더라"라고 기록하고 있어요.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 사울이 바로 후에 위대한 사도 바오로가 되는 거예요. 많은 교부들은 스테파노의 순교 때 보여준 용서와 사랑이 사울의 마음에 깊은 인상을 남겼고, 이것이 다메섹 도상에서의 회심에 영향을 주었다고 봐요. 스테파노의 피가 헛되지 않았던 거죠.

 

박해가 오히려 복음 전파의 기회가 되다

스테파노의 순교는 예루살렘 교회에 큰 충격을 가져왔어요. 이를 기점으로 대대적인 박해가 시작되었거든요. 사도들을 제외한 많은 신자들이 유대와 사마리아 각 지방으로 흩어졌어요. 겉으로 보면 교회에 큰 타격이었죠. 하지만 하나님의 계획은 달랐어요. 흩어진 신자들이 가는 곳마다 복음을 전했거든요. 특히 빌립이 사마리아에 가서 전도한 결과, 많은 사마리아 사람들이 믿게 되었어요. 에티오피아 내시의 개종도 이때 일어났죠. 결과적으로 스테파노의 순교가 복음이 예루살렘을 벗어나 온 세계로 전파되는 계기가 된 거예요.

 

순교자 정신이 주는 현대적 교훈

스테파노의 이야기를 보면서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교훈이 정말 많아요. 우선 그의 변증 능력이 인상적이에요. 그는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역사와 성경을 바탕으로 논리적으로 설득했거든요. 요즘같이 가짜 뉴스와 편견이 넘쳐나는 시대에는 더욱 필요한 자세죠. 또한 죽음의 순간까지도 용서를 실천한 모습은 정말 감동적이에요. 우리도 일상에서 작은 갈등이나 오해가 생겼을 때 스테파노의 용서 정신을 본받을 수 있다면 좋겠어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시련과 고난이 반드시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점이에요. 스테파노의 순교가 오히려 복음 전파의 더 큰 기회가 되었듯이 말이에요.

 

성 스테파노 시대의 주요 역사적 사건 연표

연도 사건 관련 인물/장소
서기 30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 예루살렘
서기 30년 오순절 성령 강림 사도들, 예루살렘 다락방
서기 31년 베드로의 첫 번째 설교 3천 명 세례받음
서기 32년 앉은뱅이 치유 사건 베드로, 요한, 성전 미문
서기 33년 아나니아와 삽비라 사건 초대 교회의 첫 징계
서기 34년 사도들의 첫 번째 구금 산헤드린의 경고와 석방
서기 35년 일곱 집사 선출 스테파노가 첫 번째 집사
서기 36년 스테파노의 순교 기독교 역사상 첫 순교
서기 36년 예루살렘 교회 대박해 시작 사울이 주도, 신자들 분산
서기 36년 빌립의 사마리아 전도 복음의 지역적 확산 시작
서기 37년 에티오피아 내시 개종 빌립의 전도, 아프리카 전파
서기 37년 사울의 다메섹 회심 박해자에서 전도자로 변화
서기 37-41년 칼리굴라 황제 통치 반유대정책으로 기독교도 영향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