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알렉산드리아2

70인역 성경이 헬라-로마 세계 지성사에 남긴 불멸의 흔적 알렉산드리아에서 탄생한 문명의 다리, 70인역 성경기원전 3세기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인류 지성사의 중요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알렉산더 대왕의 정복 이후 헬라어가 지중해 세계의 공용어가 되면서, 이집트에 거주하던 유대인 공동체는 히브리어를 읽지 못하는 세대가 늘어나는 문제에 직면했습니다. 이에 프톨레마이오스 2세 필라델포스 왕의 후원 아래, 72명의 유대인 학자들이 모여 히브리어 성경을 헬라어로 번역하는 대역사를 시작했습니다. 전승에 따르면 이들은 72일 만에 번역을 완성했고, 놀랍게도 각자 독립적으로 번역했음에도 모든 번역이 일치했다고 합니다. 이것이 바로 70인역 또는 칠십인역으로 불리는 헬라어 구약성경입니다. 이 번역은 단순히 언어를 옮긴 것이 아니라, 히브리 신앙과 헬라 철학이라는 두 거대한 .. 2025. 11. 9.
성 아타나시오 - 정통신앙의 수호자, 아리우스 논쟁을 이겨낸 위대한 교부 4세기는 기독교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전환점 중 하나였습니다.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기독교를 공인하면서 박해의 시대는 끝났지만, 이제는 교리적 논쟁이라는 새로운 시련이 기다리고 있었죠. 이 격동의 시대에 정통 신앙을 지키기 위해 평생을 바친 한 위대한 성인이 계셨습니다. 바로 '정통신앙의 수호자'로 불리는 성 아타나시오(St. Athanasius, 295-373년)이십니다. 그분의 삶은 진리를 위한 끝없는 투쟁의 연속이었어요.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태어난 신학의 거인성 아타나시오는 295년경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태어나셨습니다. 당시 알렉산드리아는 아테네, 로마와 함께 고대 지중해 세계의 3대 학문 중심지 중 하나였어요. 특히 기독교 신학과 철학 연구의 메카였죠. 어린 시절부터 뛰어난 지적 능력을 보.. 2025. 9. 2.
반응형